갑질하는 광고주 S사 그리고 L사

광고마케팅 이야기/마케터의 다이어리


갑질하는 광고주 S사 그리고 L사




제가 회사의 대표가 아니라 회사에 몸을 담고 있는 관계로 갑질하는 광고주의 실명 거론은 어렵지만 근래에 제대로 된 갑질을 보여주고 S사와 L사의 행태에 대해 까보고자 합니다.





01 광고주의 갑질에 고통받는 광고대행사


근래에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외치면서 사회의 불공정한 행태들을 혁신해 나가는 모습들을 매우 반기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근래에 가맹점들의 갑질이 밝혀지는 것을 보며 광고업계의 갑질도 한 번 시원하게 까발려졌으면 하는 마음도 듭니다.


국내 대기업의 인하우스 성격의 종합광고대행사가 아닌 이상 광고대행사는 갑질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광고업계에서의 광고대행사는 광고주의 성공을 위한 파트너사가 아니라 그들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굴릴 수 있는 하수인의 포지션입니다.






02 광고주 S사의 갑질


보통 광고대행사는 일반 브랜드와 달리 회사 내에 여러 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부 광고회사에서는 프로젝트 명을 쓰기도 하나 대게는 1팀, 2팀, 3팀 이런 식입니다.  이 국내 대기업 S사는 용역 계약을 체결하지도 않고 명확한 RFP도 제공하지 않으면서 저희 회사에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1팀에서 그 다음에는 2팀에서 또 3팀에서..


이런 식으로 아이디어만 계속 수집을 하면서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광고대행사에서는 하나의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4명 이상의 인력이 최소 5일 동안의 운영 업무 외의 시간을 활용하여 스터디하고 아이데이션을 하고 문서 작성을 합니다. 이를 인건비로 계산하자면 300만원 이상입니다. S사에서는 4개 이상의 제안서를 받았으니 1,200만원 이상의 용역을 사용하고도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03 광고주 L사의 갑질


광고주 L사는 예전부터 좋아하는 그룹이 아니었습니다. 광고대행사에 있을 때 그리고 브랜드사에 있을 때에 L사의 계열사들과 협업을 한 적이 여러 번 있는데 어쩜 캐릭터들이 그리 비슷한지. 사업이나 마케팅 진행에 있어서 항상 갑의 입장에서 상식이 아닌 비상식적인 요구를 했습니다.


특히 이번 직장에서는 정식 계약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연장에 대한 명확한 계약없이 한 달만 더, 한 달만 더 이런 식으로 3달을 길게 끌다가 결국 타 업체와의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내부적인 결제 이슈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그들의 문제이지, 연장 때문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함에 대한 광고대행사의 손실은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광고주의 비상식적인, 부정한 갑질 문제는 팀장 혹은 대표가 강력하게 반발해야 합니다. 소문날까 무서워, 먹고살기 무섭다면 그건 사업할 역량이 부족한 것입니다. 나 스스로가 을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을을 강요하는 회사라면 당장 떠날 수 있는 자신감과 자존감도 광고대행사의 직원들에게 필요한 역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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